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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괴물의 아이』 Movie

 
 ※스포일러가 있으니 원치 않으신분들은 안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첫번째로 리뷰를 해보게 될 영화는 괴물의 아이입니다.


 괴물의 아이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으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썸머 워즈』,『늑대 아이』에 이은 4번째 작품입니다.


 여기서 늑대아이가 모성애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면, 이번 괴물의 아이는 부성애를 다룬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부성애에 대해서 정말 잘 표현했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늑대아이에서 엄마가 끝없는 사랑과 아이들에 대해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모성애에 대해서 잘 표현했다고 한다면, 부성애에 대해서는 한없이 무뚝뚝한, 하지만 그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하는 모습을 잘 담아냈습니다.


 사실 괴물의 아이에 나오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버지이사 스승인 쿠마테츠와는 진짜 부자관계가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맺어진 관계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감에 따라 이들은 부자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부성애에 대해서 잘 표현합니다.


 물론 아버지인 쿠마테츠는 아직 철없는 어른이다 보니 자식 키우는 법은 커녕 잘 대해줄 줄을 몰라서 무뚝뚝하고 관심없는 듯한 행동을 보입니다. 자식인 큐타 역시 늘 대들기만 하고 반항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큐타는 쿠마테츠의 숨겨진 이면을 보고 그를 닮고자 노력을 하게되고, 이런 노력을 본 쿠마테츠 역시 이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큐타가 어머니 없이 아버지에 의해서 조금 거칠게 자라다 보니,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사춘기를 겪으면서 이들 사이의 거리는 소원해지게 됩니다. 서로 자존심이 있다보니 그리고 서로 아직 미성숙하다보니 서로에 대해서 이해를 해주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나중엔 서로에 대해서 진실하게 이해를 해주게 되고, 결말에 가서 한 없이 멋진..부성애를 드러내게 됩니다.


 즉, 이들은 서로 성숙하게 자랐다 라고 할수 있는데요. 바로 이 점을 호소다 마모루 답게 표현을 합니다. 바로 뭉게구름입니다.



배경을 보면 두 사진 모두 배경에 뭉게구름이 있습니다. 2번째 사진의 경우 포스터 화면이긴 하지만, 뭉게구름이 성장의 용도로 쓰일 것이다 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처럼 쿠마테츠를 배경으로 뭉게구름이 피어 오르는 것, 그리고 영화를 보게되면 알겠지만 큐타의 등뒤로도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것은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했다라는 것을 호소다 마모루의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 늑대아이 모든 작품에서도 이 방법은 반드시 들어가 쓰였었습니다. 게다가 포스터에서도 항상 등장하는 것이 뭉게구름 이죠.


 이번 괴물의 아이가 보다 더 특별한 이유는 역시 부성애이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부성애에 대해서는 표현하기가 좀 힘듭니다. 아무래도 서로간의 표현이 적다보니 잘못 건드리게 되면 서로에게 그저 무뚝뚝한, 또는 진부하게 표현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방법으로 미성숙하다라는 점을 이용한 것 같습니다. 쿠마테츠는 어른이긴 하지만 매일 놀고 먹는, 게으른 어른으로 아이를 대하는 법을 전혀 모릅니다. 큐타는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는 이혼을 하여 다른 곳으로 가 부모가 없었고, 이에대한 충격으로 남을 잘 믿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만나서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자연스레 둘 사이엔 특별한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특별한 감정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를 받아들이느냐, 못 받아들이느냐로 이들의 성숙한 상태가 결정되고 이 영화의 결말과도 이어지게 됐죠.


 한번 영화를 보시고..호소다 마모루의 이들에 대한 표현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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